75살된 기아차… ‘100년 기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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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살된 기아차… ‘100년 기업’ 드라이브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5.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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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경성정공’ 출발… 25일 창립기념일
하반기 잇단 신차 출시… 인도시장 본격 공략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클래스 소형 SUV’ 렌더링 이미지를 이달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클래스 소형 SUV’ 렌더링 이미지를 이달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업력 75년을 맞은 기아자동차가 ‘100년 기업’을 향해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차는 글로벌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944년 자전거 제조업체 ‘경성정공’ 모태로 출발해 25일 75번째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돼 현대차, 현대모비스와 함께 그룹의 3대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2009년 K7 출시를 시작으로 2012년 K시리즈(K3, K5, K7, K9) 라인업을 구축, 성공을 거뒀다. 2014년에는 최초로 연간 판매 300만대 시대를 열었다.

기아차는 최근 주요 시장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3월에만 508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전체 모델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량 5169대와 비슷한 수치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판매하는 북미전용 텔루라이드를 통해 대형 SUV 수요가 강한 미국 시장 특성을 공략했다. 4가지 트림 모두 가솔린 3.8 엔진을 탑재해 미국 고객을 타깃으로 내놓은 것이다.

특히 기아차는 올 하반기 대형 SUV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하이클래스 소형 SUV’ 등 신규 RV 모델을 투입한다.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은 신차급에 가까운 디자인 변경과 함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걸맞은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새로운 모하비는 국내 유일의 후륜 구동 기반 V6 3.0 디젤 엔진이 제공하는 주행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등 기아차의 혁신 선행 기술 역량이 집결된다.

하이클래스 소형 SUV는 ‘컴팩트 시그니처’를 핵심 키워드로 개발됐다.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은 물론, 기존 소형 SUV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주행 성능 및 공간감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신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출시를 통해 △스토닉 △쏘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에 이르기까지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아차는 신규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통해 기아차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시그니처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아차는 미국·유럽·중국 등 자동차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인도 등 신흥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아난타푸르 현지 첫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8월 1일부터 양산을 개시한다. 내수와 수출 물량을 포함해 올해 3만4000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5만대 수준으로 늘렸다. 향후 이 공장 전체 생산 규모는 30만대까지 늘어난다.

기아차는 인도시장 공략의 첫 대상으로 소형 SUV를 선택했다. 소형 SUV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급이다. 이 공장에서는 현지 첫 모델인 소형 SUV ‘SP 2i’를 시험 생산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성공은 기아차 브랜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맞춤형 차량 개발,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활동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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