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까지 평균 7.1년…전년보다 0.3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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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까지 평균 7.1년…전년보다 0.3년 늘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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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동안 한 푼도 안 써야 자가 구입 가능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이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평균 7.1년이 소요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기록한 6.8년보다 0.3년 늘어난 것이다.

PIR(Price Income Ratio) 지수는 5.5배(중앙값)를 기록했다. PIR지수는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를 뜻한다. 5.5배라는 수치는 한 가구가 1년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해도, 5.5년은 모아야 자기 집을 구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수도권의 PIR 지수도 6.9배로 광역시(5.6배)와 도 지역(3.6배)을 웃돌았다. 또 2017년도 기록한 6.7배보다도 더 높아졌다.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주택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임차 가구의 월 소득에서 월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인 RIR(Rent Income Ratio) 지수는 1년새 17%에서 15.5%(중앙값)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18.6%로 전년(18.4%)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자가 보유율)은 61.1%로 전년과 같았다. 수도권(54.2%), 광역시 등(63.1%), 도 지역(70.3%)에서 모두 변화가 없었다.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의 비율(자가 점유율)도 2017년과 다름없이 57.7%였다. 이는 조사 이래 역대 최고 수준으로 1년 사이 수도권 자가 점유율은 49.7%에서 49.9%로 다소 올랐지만, 광역시 등의 경우 60.3%에서 60.2%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7년을 기록하면 전년(8년)보다 0.3년 줄었다.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의 경우 31.7㎡로 2017년의 31.2㎡보다 소폭 늘었다.

한편,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12월 표본 6만1275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하는 방법으로 조사됐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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