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대상지에 경주시 3순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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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대상지에 경주시 3순위 선정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9.05.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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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천안시, 2순위 상주시, 3순위 경주시
16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16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주시는 대한축구협회가 공모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사업에 천안시, 상주시와 함께 경주시가 최종우선협상대상지로 1,2,3순위로 각각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경주시는 범시민유치위원회 발촉, 각 기관단체 지지선언, 범시민 유치염원 서명운동, 현수막‧전광판 등을 이용한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이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 왔다.

또한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제안내용 법적 검토 및 최적의 지원방안 등을 끊임없이 강구하여 최종선정을 위해 26만 시민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순위 최종우선협상지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경주시로서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다소 아쉽다는 입장이다.

후보지 중 가장 낮은 연중 미세먼지 농도와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경주시는 겨울철 추운 날씨로 훈련이 힘든 기존 파주 NFC의 어려움을 해결할 최적의 기후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축구명품도시로 알려진 경주는 현대축구의 기원 ‘축국’의 발상지이자 유소년스포츠특구 지정,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 영구 개최를 비롯해 축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자랑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축구종합센터는 스포츠도시 경주의 이미지와 상당부분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접근성의 수도권과 지원금의 지방과 싸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은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새로 건립될 축구종합센터는 A매치 대표팀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국 모든 축구인, 심판들의 교육‧훈련장소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과 KTX 신경주역을 보유한 경주가 접근성 부분에서 큰 약점을 보이지는 않는다.

후보 지자체들의 과열된 유치경쟁에 따른 과도한 지원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행법상 민간단체인 대한축구협회에 지자체가 지원금을 줄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되어 있으며, 토지매각 방식의 경우 지자체가 큰 금액을 지원할수록 대한축구협회의 자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주시는 한수원의 500억 투자로 인해 지원 금액이 크더라도 대한축구협회의 자산형성에는 문제가 없어 타 지자체와 비교해 엄청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가 제안한 후보지가 국내최고의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8개 후보지 가운데 유일하게 주변에 풍부한 인프라가 조성이 된 곳이기 때문에, 축구종합센터를 방문하는 선수, 심판, 관람객들의 휴양과 관광이 가능한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또한 후보지가 도시계획시설 유원지로 이미 결정된 경주시는 시장권한으로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만 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한 곳이라 모든 후보지 가운데 가장 짧은 행정절차 이행 기간을 자랑하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국축구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새 축구종합센터는 보문관광단지의 뛰어난 인프라와 함께 글로벌 K-빌리지를 꿈꾸는 경주시의 대형 프로젝트라고도 할 만큼 우리 시는 총력전을 펼쳐 왔으나 1순위로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며 “최선의 노력을 했고 이를 경험삼아 경주발전을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이 조성되는 축구종합센터는 현재 사용 중인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파주NFC)의 규모와 시설이 커져가는 한국축구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 파주NFC 3배 면적의 국제규모 트레이닝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야심차게 기획한 총사업비 1,5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1순위 우선협상대상지인 천안시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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