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반도 평화로 거시경제 굉장히 탄탄...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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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반도 평화로 거시경제 굉장히 탄탄...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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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참사 성적표 당일 침묵...하루 뒤 “경제 좋다” 강변
文대통령 “경제 성공” 발언 논란에는 “전체맥락 봐달라”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최악의 실업률 통계 발표 당일 침묵했던 청와대가 하루 뒤인 16일 “한국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 등 불리한 통계는 외면한 채 유리한 통계만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외교로 인해 거시경제가 탄탄해졌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발표된 고용통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을 둘러싼 거시경제는 굉장히 탄탄하게 가고 있다”며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 이상인 3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들어간 것이나, 3대 신용평가사에서 한국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 외국인 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부분 등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부는 평화의 바람이 외국인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불안정성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의 “경제 성공” 발언을 두고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거시경제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한국은 경제건강성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의 언급과) 실제 지표의 차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이 많은데 전체 맥락을 봐 달라”며 “(문 대통령 발언의 맥락은) 한국 경제가 총체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 집권 2년이 된 시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이고, 그래서 국무회의에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실업통계 발표 직후에는 “말씀드릴 만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 않아서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며 답하지 않았었다.

청와대는 여전히 경제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 성장률이 2020년대 들면 1.7%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KDI는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 등 규제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확정적 재정정책을 반복 시행할 경우 성장률 하락의 구조적인 요인을 해결할 수 없고, 재정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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