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민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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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민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 발송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5.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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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30명 10억 피해…금융위·금감원·방통위‧경찰청 등 통신사와 협력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은 전 국민 대상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은 전 국민 대상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급증하면서 정부가 16일부터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TV와 라디오,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공익광고도 방영한다.

금융위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은 이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 3사(SKT·KT·LGU+), 알뜰통신사업자 37개사 등과 함께 전 국민 대상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통 3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각 회사 명의로 문자를 보내고, 알뜰통신사업자는 5월분 요금고지서(우편·전자우편)를 통해 피해 예방 정보를 안내한다.

문자에는 ‘[보이스피싱 경보] 매일 130명, 10억원 피해 발생! 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고!’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성별, 연령, 지역을 구별하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어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애플리케이션은 절대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전화 가로채기 앱이나 원격조종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피해자가 국가기관, 금융회사에 확인하려는 전화마저 가로채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발신 전화번호를 허위로 조작할 수 있어 경찰청(112)이나 금감원(02-1332) 등의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라도 응답하지 않아야 한다.

정부는 문자 발송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는 이날부터 한 달간 TV·라디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요령 등을 방영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 보험, 카듯 등 금융권 등과 협조해 창구 TV, 인터넷 홈페이지, 옥외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속적으로 공익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찰, 경찰, 금감원, 금융회사 등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돈을 보내라는 낯선 전화는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하고, 일단 전화를 끊어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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