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 “대안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될 것”
상태바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 “대안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될 것”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5.16 15:4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 개최…미래성장동력 모색‧자본규제 연착륙‧채널혁신 등 연구 초점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 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 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저는 보험연구원 내부 출신 최초의 원장입니다. 스펙이 뛰어나지 않은 평범한 연구원이자 ‘보험쟁이’입니다.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보험산업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고민해왔습니다. 연구의 본질에 충실하되 숲을 보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하는 보험연구원이 되지 않도록 외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보험사와 금융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가 되겠습니다.”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 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3개 핵심 과제로 △보험산업 미래 성장 전략 △자본규제 연착륙‧예금보험제도 개선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보호 등을 선정해 향후 3년 동안 이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보험연구원은 시장포화, 신계약 부진 등으로 성장정체인 보험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 미래 보험사업모형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위험관리 서비스 등 보험사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보험연구원은 직접적인 미래 동력 발굴과 관련된 연구는 아니지만 보험사의 장기적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경영자의 성과평가와 보상체계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다. 현행 보험사 경영자의 성과평가에서는 보험사의 장기 경영성과를 추구하는 주주와 단기 경영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자 간의 이해상충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 보험산업의 제도 선진화를 위해 자본규제, 예금보험제도, 규제 완화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자본규제와 관련해 금융 안전을 달성하면서 보험사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보험업권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은 예금보험제도를 진단한다. 장기계약의 특성을 가진 생명보험은 보험금 지급 방식 대신 계약 이전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계약이전과 관련된 제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국 사례 분석을 통해 보험업권의 예금보험료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보험연구원은 판매채널과 소비자 보호 관련 연구를 집중 수행할 예정이다. 판매 채널 면에서는 설계사의 법적 지위 변화, GA 성장과 인슈어테크 등의 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사의 미래 판매 채널 전략을 주요 연구로 다룬다. 국내와 비슷한 구조의 일본사례를 참고해 보험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보험회사에 대응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보험연구원은 그간 양적 성과를 거워 대외 이미지를 높이며 존재감을 구축하는데 성과를 냈다”며 “올해부터는 보험연구원과 연구원 보고서 자체 영향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며, 시장 수요가 발생하는 부분에 센터조직을 개설해 긴밀하게 대응하는 등 연구자 중심에서 시장 중심의 연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연구원의 연구네트워크를 강화해 보험업계와 현안을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연구결과의 맞춤형 소통을 활성화하고, 연구원 조직과 연구문화, 평가시스템 등을 재정비 주요 이슈에 대해 보험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수일 2019-05-17 14:50:57
라이나생명 OK실버보험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저희 아버님께서 2012년 7월부터 라이나생명 OK실버보험에 가입하여
매월 91,300원씩 납입, 2019년 5월 현재 총 700여만원의 보험금을 납입한 상태인데
지금 해약하면 8만원 정도 환급되며,
2019년 7월 만기가 되면 환급금은 0 이라는 말을 듣고 쓰러지셨습니다.

부친께서는 언제고 돌아가시면 1,000만원을 받겠지 하고 지내고 계셨으며
만기가 있는 줄도 모르고 계셨던겁니다.
돌아가시면서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목돈을 남겨드리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더 이상 저희 부친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위해
이 상품에 대한 문제점을 여기저기 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