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을 보면 서울 재개발사업 성적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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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을 보면 서울 재개발사업 성적표가 보인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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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대림·대우·SK건설 등 수주 의사 밝혀
현대건설, ‘압구정 현대아파트’ 상징성 포기 못해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사진은 용산구 일대 일반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사진은 용산구 일대 일반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이 공사비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데다, 향후 한남뉴타운2·4·5구역 및 압구정3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주도할 건설사가 가려지는 무대이니 만큼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해 수주 의사를 밝힌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등 5곳이다. 시공순위 10위권의 대형 건설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주전에 뛰어든 것이다.

수 많은 대형 건설사가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한 까닭은 불투명해진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과 달리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이 지난 3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승인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의 공사비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대형 건설사에게 있어 매력적인 요소다.

아울러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할 경우 한남뉴타운2·4·5구역, 나아가 압구정3구역에 이르기까지 향후 진행될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이유다.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은 면적 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5가구(임대아파트 876가구 포함)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어 한남뉴타운2구역도 1500여가구 규모의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르면 상반기 중 건축심의를 받고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는 게 목표다. 각각 2250여 가구, 2560여 가구 규모의 한남뉴타운4구역과 5구역은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소재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입주민들이 단일 브랜드타운을 선호한다는 측면에서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는 건설사는 이어질 다른 재개발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에서 가점을 얻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면서 “오는 10월 예정된 한남뉴타운3구역 시공사 선정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5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과 타 건설사 간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에 있어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닌 상징성이 특별하다 보니 회사 측에서도 압구정3구역 재개발사업의 초석일 수 있는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에 보다 총력을 가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에 있어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니는 의미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현대건설로서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부지에 자신들의 최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 아파트를 건설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기간인 만큼 조합과 건설사들 모두 답변을 아꼈다.

한남3구역조합 관계자는 “5개 건설사에서 관심을 내비친 것은 맞지만 어느 건설사가 앞서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한남뉴타운3구역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지 가운데 한 곳일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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