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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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본격화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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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도계위 통과…2698가구 주거지 변신
서울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10년만에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열린 올해 제7차 도계위에서 ‘노원구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구역(18만6965㎡) 백사마을 공동주택용지에는 분양 주택 2000가구, 임대주택 698가구 등 총 2698가구가 들어선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의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한 마을이다. 지난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고, 서울시가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주거지 보전사업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LH가 2016년 시행자 자격을 포기하고 SH공사가 대신 맡았다. 이후로도 지난해 4월 이후에만 6차례의 상정을 거쳐서야 도계위를 통과할 수 있었다.

주거지보전사업이란 재개발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이나 터, 골목길 및 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의 특성을 보전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가결안의 핵심은 분양 주택의 최고 층수 20층을 일부 유지했다는 점이다. 3개동의 최고 층수를 20층으로 유지하고, 고지대에 있는 나머지 4개동의 높이를 소폭 낮추는 조건으로 통과됐다.

노원구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층으로 계획한 아파트 중 고지대에 위치한 7개 동의 층수를 하향하는 조건으로 정비계획이 통과됐다”며 “백사마을 재개발 10년 숙원이 풀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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