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첫날 완승 유소연 “많은 버디 기회, 자신감을 준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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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첫날 완승 유소연 “많은 버디 기회, 자신감을 준 라운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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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조별리그 1차전 ‘루키’ 임희정에 3&2 승
유소연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LPGA.
유소연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춘천(강원) 한종훈 기자] 유소연이 10년 만에 대회 정상 복귀를 위한 첫날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15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KLPGA 투어 ‘루키’ 임희정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유소연이 10년 전인 2009년 최혜용과 무려 9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우승한 대회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첫 홀에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팅을 연달아 놓쳤다. 결국 이 홀에서 3퍼팅을 하며 한 홀을 내줬다. 하지만 유소연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기록하며 3홀 차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임희정은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앞세워 2홀 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유소연은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임희정을 물리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올렸다.

경기 후 유소연은 “오랜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연습 때보다 그린이 더 빠른 것 같았다. 첫 홀에는 3발 정도 되는 버디 퍼팅을 놓치고 결국 보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연은 “결국 상대 선수가 너무 잘해서 나도 집중 할 수 있었다. 첫 경기 승리로 장식해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소연은 버디를 8개나 기록했다. 유소연은 “16개 홀에서 이정도면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버디 기회를 많이 많들었다는 점에서 내게 자신감을 준 라운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소연은 “매치 플레이는 매 라운드 한명과 경쟁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대회다. 경기력을 더 좋게 만드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 방식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소연은 올해 특기인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부진에 빠졌다.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샷 감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면서 “매 대회 낮은 스코어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언 샷이 흔들린 원인에 대해 유소연은 “날씨가 추운 곳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보니 스윙이 망가졌다”면서 “보통 전지훈련을 하면서 스윙을 가다듬고 완벽하게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시즌을 시작하면서 스윙이 가다듬어지고 페이스를 찾고 있다. 하지만 버디가 많이 나온다는 건 아이언 정확도가 있어야 가능하다. 많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100야드 이내 피치 샷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유소연은 “제일 걱정했던 것은 한국 잔디 특성상 공이 떠 있고 가라앉는 경우다”면서 그래서 미국 코스와 거리 컨트롤이 다르다. 연습 라운드 때 100야드 이내 피치 샷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 버디가 아니면 이길 가능성이 없기에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출전 계획에 대해 유소연은 “매년 KLPGA 투어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 있다. 지난해 인터내셔널 크라운 때 한국팬의 사랑과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일단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와 박인비 선수가 개최하는 대회에는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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