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 낙관 인식에 “달나라 사람” “발가벗은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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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 낙관 인식에 “달나라 사람” “발가벗은 임금님”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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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이 엉터리 보고" 박지원·유승민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축하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축하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상공인들 앞에서 경제 낙관론을 편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달나라 사람” “발가벗은 임금님” 등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의문을 쏟아냈다. 특히 청와대 참모진을 겨냥, ‘인의 장막’을 친 채 대통령을 오도하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를 향한 비판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얼라들”이라는 비판으로 ‘배신의 아이콘’이 됐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앞장서고 있다.

유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어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며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 앞에서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태연히 하는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하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해 반성은커녕 성공이라고 말하는 문 대통령을 보면서 저 분은 달나라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진정한 용기를 보여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로부터 ‘달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다른 세상에 산다는 의미의 ‘달나라 사람’에 이런 애칭도 함께 담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또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문 대통령 주변 인사들도 대통령을 더 이상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며 “지록위마.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박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들한테 야단치듯 분석이나 지표는 좋은데 왜 경제 나쁘다고 하느냐, 이렇게 들리는 거라서, 굉장히 국민들 기분 나빠 했을 것”이라며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 등이 엉터리 같은 자료를 대통령한테 보고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인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이 원수짓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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