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 만으로 결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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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 만으로 결제한다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5.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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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8건 혁신금융서비스 추가 지정…통신정보 활용한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 등 출시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8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 지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8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 지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통신정보를 통해 금융사별 대출 상품의 확정금리와 한도를 비교하고, 인공지능(AI)과 24시간 전화 통화로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빠르면 하반기부터 대거 선보인다. 선정된 8건의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기술이 담겨있어 소비자의 금융이용 편의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8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최장 4년간 금융 규제 적용이 유예된다. 

우선 핀크는 소액결제 등 통신료 납부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서비스를 출시한다. 금융이력에 의존하는 현재의 신용평가 모델에 통신등급을 접목해 금융이력부족자의 신용평가상 불이익이 완화되고 다양한 대출상품의 비교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페르소나시스템은 보험 가입 상담부터 보험계약 체결까지 텔레마케팅(TM) 채널 모집 전 과정을 인공지능을 통해 진행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내년 1월부터 DB손해보험의 암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보험가입 시 필수사항에 대한 설명 누락과 사실과 다른 설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도 나온다. 페이콕과 한국 NFC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POS 등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 앱’을 단말기로 이용해 카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푸드트럭, 노점 등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사업자는 단말기 구매부담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서비스를 오는 8월부터 제공해 결제 편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뱅크, 핀마트, 팀윙크는 대출수요자가 비식별처리된 신용정보를 통해 다수 금융사의 대출 확정금리를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이 한번에 비교가능해 금융사의 자발적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씨카드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개인 상호간 경조금 등을 간편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개인이 가맹점이 돼 청첩장이나 경조사 안내 게시물 등에 QR을 부착하고, 송금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QR 스캔해 송금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비현금 지급수단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금융위는 올해 1월 사전신청을 받은 서비스 가운데 특례를 요청한 규정이 현재 개선 중이거나 향후 개선 예정인 경우 신청기업에 규제 완화를 안내했다. 규제 개선 사항은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이 제공되는 원스톱 투자자문 플랫폼의 투자자문업 등록 자기자본 2억5000만원으로 완화 △특정금전신탁의 비대면 판매 허용 △건강증진형 상품 판매시 웨어러블 직접 제공 등 3건이다.

한편 금융위는 사전신청을 받은 105건 중 이날까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제외하고 나머지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신청접수를 정식으로 받는다. 정식신청을 한 서비스는 실무검토를 거쳐 내달까지 지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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