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제로 세종시, 이달 3천 가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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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제로 세종시, 이달 3천 가구 나온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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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단지, 3256가구 동시 분양
지난해 최고 경쟁률 109.25대 1
4개월 연속 매매가 하락은 아쉬워
세종시 4-2생활권에서 5개 단지, 3256가구가 동시 분양에 나선다. 출처=LH 및 각사 제공
세종시 4-2생활권에서 5개 단지, 3256가구가 동시 분양에 나선다. 출처=LH 및 각사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세종시에서 이달 대규모 분양이 예고됐다. 지난해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던 세종시이기에 이번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분양이 동시에 이뤄져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나,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4-2생활권에서는 오는 24일 5개 단지, 3256가구가 동시 분양된다. 업체별로는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2개 단지와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의 컨소시엄 ‘세종 더휴 예미지’ 2개단지,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의 ‘세종자이 e편한세상’ 등이 있다.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M1 블록에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 블록에 59~100㎡ 598가구로 구성되며 M1 블록 인근에는 간선급행버스 BRT 정류장이 예정돼 있어 세종시 전역을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세종 더휴 예미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5개동, 전용면적 59~97㎡이며 L1 블록(338가구)과 L2 블록(508가구)을 합쳐 84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세종 자이 e편한세상’의 경우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면적 84~160㎡, 1200가구 규모다. 단일 블록으로 최대 규모이며, 단지 인근에는 괴화산과 삼성천이 위치해 있다.

업계에서는 세종시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미분양 주택이 제로(0)인 지역이라는 이유에서 밝은 전망을 예견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2015년 12월 16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기록한 이래로 미분양 주택이 없다. 2015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1512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시에도 극히 미비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세종시에서 분양된 모든 단지에 수 많은 예비수요자가 몰렸다는 점도 흥행이 예견되는 이유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분양을 마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는 151가구 모집에 1만967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7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평균 경쟁률이 109.25대에 달했다.

다만 4-2생활권 5개 단지 모두 동시에 분양된다는 점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분양일정이 동일한 만큼 1개의 청약통장당 1개 단지에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예비수요자 사이에서도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최근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가 소폭이지만 4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3862만원에 달했으나 △3억3822만원(2월) △3억3672만원(3월) △3억3408만원(4월)으로 매월 떨어졌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세종 4-2 생활권의 첫 분양이자 이번 동시 분양은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기 단지에 청약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자라면 중심상업지구, 학교 등 입지 비교와 분양가, 설계 등 사업장 개별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미건설도 이날 ‘세종 린스트라우스'의 특별공급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동, 84~168㎡, 465가구 규모로 16일 1순위와 1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11월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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