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이해찬도 내란음모 조작에 일조”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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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이해찬도 내란음모 조작에 일조” 확전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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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협 회원 101명 주요활동 A4 7쪽짜리 표 작성”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1980년 진술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공세 범위를 넓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을 둘러싼 책임공방과 관련 “본 의원에 6일 앞선 6월 24일 체포된 이해찬 당시 민청협 위원장대리는 277쪽 합동수사본부 진술과 4회 피의자신문조서를 통해 본 의원의 혐의에 대해 상세 진술했다. 또 101명 민주화 인사의 행적도 검찰에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당시 사법부의 사형언도가 심 의원의 법정증언 때문이며 이 대표 역시 내란음모사건에 엮이게 됐다고 주장, 유 이시장을 공격하는 심 의원을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심 의원이 반박 차원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로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이 대표가 당시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구체적 증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당시 행적에 대해 “5.8. 민주청년협의회 확대간부회의에서 ‘유혈사태를 감수하고 4.19와 같은 학생시위로 김대중을 옹립하기로 결의했다’고 (검찰 수사에서) 진술했다. ‘(심재철과 관련해서는) 4·19 같은 반정부 투쟁으로 가두시위를 가열시켜 정부공공기관을 점거하고 정부가 전복되면 국민연합이 과도임시내각이 될 것이며 돌멩이·각목·화염병을 준비하도록 학생회에 전했다’고도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 주장에 따르면, 이 대표가 작성한 진술서에는 국민연합 공동의장이며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 밑에 있는 민청협 회원, 복학생, 재학생들 101명의 전과, 직책, 주요 활동 등이 A4용지 7쪽짜리 표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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