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불산 사고, 초기대응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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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불산 사고, 초기대응 미흡했다”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2.10.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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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소홀히 했다… 책임소재 밝혀라"
▲ 이명박 대통령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서 관계 장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교통사고 난 정도로 너무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피해에 대해 어떻게 보상한다는 것은 나오는데 지난달 27일 사고 이후 다음 날 바로 (경보를) 해제하게 된 경위나 책임 등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느냐”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를 비롯해 책임소재를 국무총리실이 분명히 밝히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보고된 부처 대비나 대처 이외에 법적, 제도적으로 이런 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데 보완조치가 있는지 모두 전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이달곤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이 수석은 지난 3일 여야가 ‘내곡동 사저 터 특검법’을 합의하지 못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할 이광범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특검과 가벼운 환담을 나눴으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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