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하노이 회담서 한계점 마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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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하노이 회담서 한계점 마주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5.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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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지난 2월말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주요한 한계점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싱크탱크 클레어몬트 연구소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가 과거에 북한과 했던 노력과 합의들은 단지 북한이 더 많은 핵을 만들게 하고 외교적 실패를 낳았다”며 “우리의 대북 외교는 북핵 관련 파일을 다시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에 요구한, 이른바 빅딜을 통한 북핵의 완전한 해결 방침을 앞으로도 고수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빅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하노이 회담에서 주요한 한계점과 마주했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그럼에도 그는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북한 비핵화가 매우 중대한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대북 정책에 함께 러시아와 중국에 북한의 비핵화가 전 세계의 가장 큰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설득시키기로 결심했다”며 “전 세계가 북한 핵 개발의 위험성을 알게 하고 북한이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게 하려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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