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워싱턴전 8이닝 무실점 1피안타…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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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워싱턴전 8이닝 무실점 1피안타… 시즌 5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1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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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이닝 노히트… 24이닝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 1.72… 스트라스버그에 완승
투구수 116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류현진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에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또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공 116개를 던졌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회 실점한 이래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이달 들어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던졌고, 빅리그 최고 연봉 투수인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833만달러·한화 약452억원)와의 선발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크리스 아처(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각 팀 에이스들을 잇달아 무너뜨렸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워싱턴 타선을 요리했다. 1회 10개의 공으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2, 3회에도 한 명의 주자를 누상에 보내지 않았다.

4회 애덤 이튼을 풀 카운트 대결에서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내줬다. 시즌 세 번째이자 다저스스타디움에는 지난해 8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래 66이닝(포스트시즌 포함) 만에 처음으로 허용한 볼넷이었다. 4회에만 24개를 던진 류현진은 5회는 10개만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 1사 후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첫 안타를 내줄 뻔했다. 스트라스버그는 풀 카운트에서 바깥쪽 공을 밀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우익수 벨린저가 이를 잡아 1루로 송구해 타자 스트라스버그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98개로 한계 투구 수에 도달했지만 노히트라는 기록이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첫 타자 커트 스즈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파라와 맞섰다. 결국 파라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받아 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노히트가 깨졌지만 팬들은 기립박수로 류현진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8번 타자 마이클 A. 테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편 코리 시거는 이날 만루홈런 포함 5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류현진의 시즌 5승을 든든히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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