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어 평화·바른미래도 원내지도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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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어 평화·바른미래도 원내지도부 교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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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유성엽·황주홍' 바른미래 '김성식·오신환' 2파전

[매일일보 김나현 조현경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를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한 데 이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도 원내지도부를 교체한다. 앞서 패스트트랙 지정에 함께한 여야4당 가운데 정의당을 제외한 3당의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출범하며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평화당은 오는 13일 오전 신임 원내대표 선출 선거를 치른다. 선거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며 재적의원 16명 중 과반인 9명 이상이 출석해야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출석 의원의 과반 득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3선의 유성엽 의원과 재선의 황주홍 의원의 2파전으로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전북에 지역구를 둔 유 의원과 전남에 지역구를 둔 황 의원으로 후보가 압축된 만큼 전북 대 전남 후보 대결로 경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했다. 당초 평화당은 지난 9일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장병완·천정배 의원 중 한 명을 합의 추대하려 했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반대파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며 지난 8일 원내대표직 사퇴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오는 15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바른미래당은 우선 오는 13일 후보 등록을 받은 후 15일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복수 후보 등록 시 후보 간 협상으로 한 후보자가 사퇴하며 추대되거나, 표 대결로 가게 된다. 다만 당내에서 김 원내대표의 사퇴 결정으로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된 만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된 상태다.

현재 국민의당 출신인 김성식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의원 등 두 재선의원으로 후보가 좁혀졌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계파색이 다소 옅다는 점에서 합의 추대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김 의원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논란 때는 지도부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현재 호남계이자 당권파에서 김 의원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오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이지만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앞서 여야4당이 마련한 공수처 설치법 합의안에 반발해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강제 사임된 당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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