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럴 때 통일부 장관이 과감하게 치고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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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럴 때 통일부 장관이 과감하게 치고 나가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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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쌀 100만톤 부족 예상...인도적 식량지원 필요”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럴 때일수록 통일부 장관이 과감하게 치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 이사장은 대북 식량지원도 인도적 관점에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1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대전세종충남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이 더 용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법률가이다 보니까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으면 (말씀을) 잘 못하시는 것 같다. 북한은 우리가 법적·정치적 논리로 상대할 수 없는 파트너다”라며 “대통령이 먼저 나서기는 부담스러우니까 이럴 때 통일부 장관이 과감하게 치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유 이사장은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서도 “오늘 한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미사일 발사나 북미회담에 연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저는 진짜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비축미가 약 130만 톤이 된다. 북한에서 올해 쌀 100만 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도적 관점에서 식량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한마디 하라면 ‘두려움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며 “미국이 무섭고 북한 권력층의 공포감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미국 마음대로 한다고 되는 시대가 아니다. 주변국과 문 대통령을 믿고 통 크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해 북한이 과거처럼 핵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등 눈치 없는 행동을 해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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