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재 정부 부처 장·차관 서울 집무실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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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재 정부 부처 장·차관 서울 집무실 폐지한다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05.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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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경제관계장관회의 등 세종 개최 원칙···서울출장 원칙적 금지 및 복무관리 강화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정부는 9일 세종시 소재 정부 부처 장차관들의 서울 집무실을 올 연말까지 완전히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사용하던 정부서울청사 공간에 장차관 공용집무실 및 영상회의실을 마련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장차관 부재, 중간관리자의 잦은 출장으로 의사결정 지연, 내부 소통 등이 원활하지 못해 행정 비효율과 조직역량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속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세종권 소재 부처 장차관들이 회의참석, 국회 대응 등을 이유로 세종에 비해 서울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 실무자들의 서울 출장도 빈번하게 이뤄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사회관계장관회의,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차관회의 등 정례 회의체는 원칙적으로 세종에서 개최하고, 세종권 소재 부처 장차관은 회의 장소와 관계없이 세종에서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또 공무원 참석 대상으로 하는 관계부처 회의도 세종권역에서 개최토록 했다.

이 밖에도 내부 보고‧회의를 위한 서울 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영상회의, 바로톡, 온나라 메일 등 대체 수단을 우선 활용토록 했다.

아울러 출장인원을 최소화하고, 출장현황을 지속 점검하는 등 세종 중심 근무를 위한 복무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다만, 꼭 필요한 출장의 경우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스마트워크센터를 확충할 방침이다.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세종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정부부처를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했다.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이전에 이어 오는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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