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文대통령과 전화통화서 '대북 식량지원 시의적절'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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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文대통령과 전화통화서 '대북 식량지원 시의적절' 말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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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공식발표서 'FFVD' 만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한미정상이 지난 7일 밤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두 정상은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식량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밤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에 이뤄졌다.

두 정상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발사를 포함해 한반도 상황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한미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양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3시간 만에 자신의 트위터로 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를 지지했다. 다만 백악관의 발표에서는 이같이 내용이 없었다. 백악관은 최종적이고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FFVD) 등이 논의됐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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