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참 같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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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조국 참 같잖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5.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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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안 사과 없이 이제서 '비판 경청'한다니"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유승민, 지상욱, 정병국, 하태경 의원 등과 긴급회동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유승민, 지상욱, 정병국, 하태경 의원 등과 긴급회동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7일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를 총괄해 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이 만든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사과 없이 경찰개혁을 운운하며 문무일 검찰총장의 비판을 경청하겠다고 한 데 대해 거친 언사로 비판을 쏟아냈다. 오 의원은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위 간사였지만 패스트트랙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사보임 당했다.

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참 같잖다. 검경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을 님이 만들었잖아”라며 “조 수석이 북치고 장구 치고 다 하다가 문 총장이 한마디 하니까 이제서 ‘검찰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 되어야 한단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차 수사 종결권을 부여하고는 이 중차대한 일을 걱정, 우려는 되는데 그 대책은 안 만들고 발표했다는 거냐”며 “정부 합의안을 그따위로 만들어서 잘못했으면 사과부터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오 의원은 또 “그도 그럴 것이 책만 보고 그림 그렸던 것을 권력 잡으니 ‘이게 절대 선이다’ 생각하고 밀어붙였으니 이 사단이 안 나겠나. 모르면 실제 수사하고 기소하고 재판해 본 사람들한테 좀 여쭤봐야지 어떻게 똥고집만 부리다 이 꼴을 만드느냐”며 “국회 존중한다는 얘기 좀 하지 마라. 진정성이 1도 안 느껴진다”고 했다.

조 수석은 지난해 6월 경찰의 1차 수사 및 종결권 부여를 핵심으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을 직접 발표했고, 최근 문 총장의 비판이 나오자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돼야 한다”며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법제화되면 1차 수사 종결권이 부여되므로 경찰 권력이 비대화된다는 우려가 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입법 과정에서 일정한 수정과 보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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