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들의 잇단 불법행위에 시민들도 뿔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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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무원들의 잇단 불법행위에 시민들도 뿔낫다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5.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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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 공무원들의 범범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대구시민들의 분노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간부공무원 건설업자 뇌물수수 혐의와 대구시 공무원과 노조의 하청업체 골프접대, 이 뿐만이 아니라 대구시 간부들이 얌체 해외연수를 떠나려다 취소하는 등 대구시의 청렴도가 왜 전국 하위에 머무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공직사회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잇따른 범법행위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부정부패 적발 시 공무원 본인부터 상급자까지 연대책임을 지운다고 공표했다.

이날 권 시장은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이다. 앞으로 소속 공무원이 특정 비리에 연루되면 부서장, 상위 결재선까지 반드시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종 언론이나 시민들도 대구 공직사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4일 대구 중심가에서 열린 ‘대구컬러플패스티벌’ 행사에서 대구시설공단의 퍼포먼스 도중 2년 연속 최우수 1등급 달성이라며 청렴도를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대구가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데 쇼하는 것 같다”며 비아냥댔다.

또 다른 시민도 “신문에서 봤는데 불법·탈법 행위가 계속 발생되는데 시장은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경제도 어려운데 좋은 소식은 못 전할망정 나쁜 소식만 전하는 공직사회가 부끄럽다. 고담도시라는 오명을 벗도록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2016년과 2017년 조사 대상 256개 공공기관 중 2년 연속 4·5등급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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