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북 어선 NLL 침범에 軍, 경고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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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북 어선 NLL 침범에 軍, 경고사격
  • 하병도 기자
  • 승인 2012.09.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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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고속정

[매일일보] 이달 들어 북한 어선들이 거듭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군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군이 21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 대해 경고사격을 가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 6척이 오전 11시44분부터 서해 연평도 서북방 NLL을 순차적으로 침범했다"며, "해군 고속정이 두 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계속 우리 해역에 머물러 오후 3시부터 해군 고속정에서 벌컨포로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해군의 경고사격에 북한 어선은 즉시 퇴각했으며 경고사격 당시 북한 경비정은 기동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어선이라도 NLL을 침범할 경우 경고통신을 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도록 돼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꽃게잡이 어선은 14일 13차례, 15일 8차례, 20일 2차례에 걸쳐 NLL 남쪽 0.4~0.7노티컬마일(0.7~1.3㎞)까지 넘어왔었고, 앞서 12일에도 7척이 NLL을 침범한 바 있다.

북한 어선은 NLL에 근접하거나 넘어올 경우 우리 해군 고속정에서 경고통신을 하지만 수 차례 경고통신에도 즉각 퇴각하지 않고 NLL 이남에 머무는 행태를 반복해왔다고 한다.

군은 어선들의 NLL 월선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경고통신에도 북상을 거부하는 북한 어선에 대해서는 나포작전을 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 NLL 이남 해상에 함정을 증강 배치하고 서북도서 지역에 즉각 화력 대응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공중의 전투기 초계 활동도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의 NLL 침범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이를 빌미로 도발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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