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문 일파만파 "리설주 평양산원서 아들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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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소문 일파만파 "리설주 평양산원서 아들 낳았다"
  • 홍진의 기자
  • 승인 2012.09.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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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부인으로 알려진 리설주에 대해 그가 지난 2010년 평양산원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이 북한에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고 대북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얼마 전 중국에 나온 복수의 북한 관계자는 "리설주의 아버지가 공군 비행사라는 말이 평양 간부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리설주의) 사생활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리설주의 부친이 어느 소속이고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RFA에 말했다.

그는 또 "리설주가 지난 2010년 평양산원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이 돈다"며 구체적인 출산 장소까지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갑자기 결혼을 하고 부인을 공개한 것에 북한 주민들도 호기심이 부쩍 동했다"며 "리설주와 함께 자란 동창생과 예술단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북한 내에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리설주가 평양산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는 평양산원에서 최고 지도자의 부인이 과연 출산할 수 없다는 주장과 평양산원만큼 잘 꾸려진 부인병원이 조선(북한)에 없어 출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반론이 맞서는 것이다.

특히 최근 김정은 제1비서가 노동자의 가정을 방문하는 등 친근한 '지도자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는 만큼, 리설주의 평양산원 출산설도 '인민적 풍모'로 포장하는 데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안북도 신의주 소식통은 "리설주는 10대의 나이에 금성학원에 들어가 성악을 전공했다"며 "10대 후반에는 인민보안성 협주단에 들어가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인민보안성 협주단은 지난 2000년대 초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직한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단으로 당시 장 부위원장은 10대 소녀 중 예쁜 소녀들만을 대거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리설주가 포함됐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지난 7월 국가정보원은 "리설주는 평양에 있는 금성2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성악을 공부했다"며 "지난 2009년 김 위원장과 결혼해 자녀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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