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상가지역은 '용산'
상태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상가지역은 '용산'
  • 성현 기자
  • 승인 2012.09.02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대한민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상가지역은 최근 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IBD) 수혜지역으로 집중 조명 받고 있는 용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시내 상가 3만여 개의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용산구 용산동 3가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억600만원(1층 기준)으로 서울 평균(2886만원)보다 3.6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99㎡짜리 상가를 구입하려면 31억 8000만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어 종로구 동숭동(8000만원), 중구 명동(7696만원), 용산구 한강로 3가(7338만원), 용산구 한강로 1가(7265만원), 서초구 반포동(7026만원), 종로구 예지동(7000만원), 용산구 이촌동(6635만원), 종로구 수송동(662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동 3가 외에도 용산역 중심으로 펼쳐진 한강로3가, 삼각지역 주변의 한강로1가, 이촌역 하단부의 이촌동 등 용산구 산하 행정동에 소재한 상가들의 매매가격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인 셈이다.

2006년에는 송파구 신천동(8024만원), 용산구 용산동3가(7683만원), 송파구 잠실동(7591만원) 순이었다. 당시 잠실 재건축 영향으로 신천동과 잠실동 일대 상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용산일대 상가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용산일대 상가들이 부상하는 이유는 3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으로 용산이 도심과 강남을 이을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때문이다.

실제 용산 역세권 개발의 핵심 지역인 한강로 일대의 상가매매가격은 2006년에 비해 평균 70% 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한강로3가는 2006년 7338만원에서 올해 1억600만원으로 88% 늘었고, 한강로1가(73%), 한강로2가(67%) 등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외부돌발변수로 개발 기간과 완료시기가 불투명해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2006년 역세권 개발계획이 확정된 이후 마스터플랜 발표까지 4년, 계획설계까지는 6년이 걸렸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2016년 말이나 되야 준공될 만큼 장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고 경제돌발변수에 따라 사업완료시점은 더 길어질 수도 있어 투자자들은 투자이익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