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체제에서 살아남기 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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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제에서 살아남기 비책
  • 이광용 기자
  • 승인 2008.12.0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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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경제논객 ‘미네르바’ 제시

사이버 경제논객 미네르바는 한국 경제가 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제1원칙은 ‘실물자산 디플레이션을 동반한다’는 것”이라며 “아직 이걸 실감하지 못하는 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상체제 하에서는 어떻게 생활하는 게 좋은지, 미네르바가 아고라에 올렸던 글 중 일부 내용을 싣는다.

①가장의 실직에 대비해 최소 6개월치 봉급 정도의 비상금을 준비한다.

②신용카드는 두장 이내로 남겨놓고 나머지는 전부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단 생활비통장, 용돈통장, 비정기지출통장(의료비나 경조사), 공과금전용통장(보험료 대출금 상환)등 항목별로 통장을 세분해 돈을 적립시켜놓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종합관리는 인터넷 무료 가계부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남자라서 가계부 쓰는 게 창피하다고 할 때가 아니다. 회계 정산 프로그램을 구해 항목별로 나눠서 수입?지출을 관리하면 개인별로 돈을 쓰는 게 한눈에 파악되고 조절이 가능해진다.

③물가 상승에 대비해 향후 3개월 정도 쓸 만큼의 생필품을 각자 갖추고 대비한다. 이 정도 사는 걸 사재기라고 하는 사람은 독일 같은 나라에서 개인 지하실이나 아파트 창고에 1년치 비상 통조림이나 생필품 비축한 걸 못봐서 하는 소리다.

④가입한 보험상품 중에 적용되는 항목, 특히 의료비 지원이나 암 관련 상품들을 전부 다 꺼내서 보험설계사와 상세하게 상담하고 보험별로 확실하게 어떤 질병에 적용되는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필기해 둔다.
보험 설계사들 중에는 이런 핵심적인 문제를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다. 전화로 상담하면 거의 90%는 말을 돌리거나 얼버무리므로 딱 잘라 분명히 뭐가 적용되는지와 금액한도를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시기에 아플 때 의료비용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다. 더불어 치과 관련 보험상품이 있다면 알아볼 만하다. 치과 의료비가 상당히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더욱 필요하다.

⑤할부는 최대한 갚고 시작해야 한다. 보통 단가가 낮은 옷이나 식료품은 곧잘 줄이지만 가격이 비싼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는 할부로 사면 된다고 생각해 무심코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할부를 갚거나 차를 팔든지 해야 한다. 할부로 돈이 들어가면 현금 유동성의 일부가 묶여버려 나중에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⑥대출 비중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자 부담은 대출액에 비례한다. 이 경우 개인별 보유자산 중 처분해서 갚을 수 있는 건 빠른 시일 내에 갚아야 앞으로의 금리인상에 대비할 수 있다. 대출을 두 군데 이상에서 받은 경우가 38%에 달하는데, 주거래 은행을 하나 지정해서 한군데로 몰아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지금 거의 살인적이다. 개인 소비를 일부 희생해서라도 신용대출금은 빨리 갚고? 대출을 주거래 은행으로 몰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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