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대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서 노하우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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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대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서 노하우 배워볼까”
  • 조세민 기자
  • 승인 2012.08.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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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31일까지 고졸 신입 등 인력 채용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매일일보] 80억달러(약 9조 4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행을 위해 진행 중인 한화건설의 인력채용 접수가 마감을 앞두고 있다.

고졸 신입사원은 국내 고등학생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건축과 토목분야 현장시공 및 공무담당 직원을 채용한다. 접수 마감은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관리, 건축, 토목, 중기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채용 중이다. 해외현장 유경험자와 영어, 아랍어 능통자, 해외현장 근무 가능자는 우대된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달러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약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난 5월30일 본 계약 체결에 이어 전담 TF팀도 300명으로 증원해 세부공사 설계 및 본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24일에는 바그다드에 Unit Model(모델하우스) 공사가 착공되었으며, 이달에는 Initial Camp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라크 현지 공사가 진행되면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단기간 내에 10만호 주택건설과 단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며, 이를 위해 PC(Precast Concrete)공법을 통한 통합수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PC공법은 건축물의 기둥, 보, 벽과 같은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공사현장으로 운반‧설치해 완성하는 건설공법이다.

공기단축은 물론 경제성과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공법으로 과거 국내 건설업체가 리비아 주택건설공사 등을 PC공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가 있다.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PC공법을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잠실 3단지(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공사부지 주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PC 공장을 짓는다.

약 1,700여명이 투입될 PC 공장에서는 매일 80세대, 연간 2만 세대에 해당하는 슬래브와 벽체를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만 6,400톤이며 이는 레미콘 430대에 이르는 양이다.

더욱이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인원을 포함, 일 평균 약 26,000명의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110만㎡에 달하는 대지에 베이스캠프 120동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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