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감시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시내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을 ℓ당 2300원 이상으로 비싸게 파는 곳은 모두 32곳 이며, 이 중 SK에너지 직영주유소가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4월 셋째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1987.03원이었고 현재(8월3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1867.57원으로 당시에 비해 ℓ당 119.46원이나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32개 주유소 중 58.06%는 오히려 당시 보다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석유감시단은 전했다.
이에 대해 석유감시단은 “국제유가가 하락할 때는 가격을 적게 인하하였다가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가격을 더 많이 인상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SK 직영주유소들은 가격이 오를 때 먼저 가격을 일제히 올려 다른 주유소들의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SK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석유감시단에 내놓은 자료에 대한 정확한 수치 분석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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