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인사팀 간부, 노조원 폭행 논란 '엇갈린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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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인사팀 간부, 노조원 폭행 논란 '엇갈린 진술'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08.2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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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폭행 없었다. 노조원이 먼저 욕했다”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삼성노조원이 방송사 취재진에게 에버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에버랜드 인사팀 간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삼성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노조의 회계감사인 김모씨가 에버랜드 인사팀 김모 차장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해 육체적ㆍ정신적 충격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노동인권에 반하는 사건으로 규정하고 삼성노조 폭행 사건을 방관한 김봉영 사장의 퇴진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논란의 요지는 에버랜드 내 A식당에서 근무하는 삼성노조 회계감사 김씨가 모 방송사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내용으로 인해 불거졌다.

지난 달 24일 손님 서비스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에버랜드를 취재하는 모 방송사 취재진에게 김씨는 "손님 서비스 만족도는 1위지만 직원 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사팀 소속 김모 차장이 김씨를 찾아와 경위서를 요구하는 한편, 직원과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 노조원 김씨의 주장.

현재 김씨는 김모 차장을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 에버랜드 측은 사실과 다르며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노조원이 주장하는 폭행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노조원)이 상사에게 먼저 욕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안 좋은 내용을 얘기해서 이야기 좀 하자며 팔을 잡는 과정에서 부딪힌 걸 가지고 폭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직원들과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상식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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