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도는 목숨바쳐 지킬 가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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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독도는 목숨바쳐 지킬 가치있어"
  • 최필성 기자
  • 승인 2012.08.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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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후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도 땅을 밟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대통령 전용기(공군 2호기)로 서울을 출발해 10시50분께 강원 강릉 공항에 도착한 뒤 5분 뒤 헬기편으로 울릉도로 떠났다.

헬기에는 최광식 문화부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김주영씨 등이 함께 탑승했다.

오전 11시35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도 상공에 도착한 헬기(공군헬기 1호기)는 5분간 선회한 뒤 11시 40분께 선착장에 착륙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울릉군수, 군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지역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 1시30분께 헬기편으로 울릉도를 떠나 독도로 향했다.

이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독도 상공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50분께. 헬기는 5분 정도 선회한 뒤 독도 동도에 있는 선착장에 1시55분께 착륙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독도 경비대장의 경례를 받고 악수를 나눈 뒤 헬기장에서 김관용 지사 등과 잠시 섬을 둘러본 뒤 오후 2시5분께 독도 경비대 체육관에서 경비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우리 국토의 동해 제일 동단인데”라며 “동단의 독도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황실로 이동해 경비 대원들을 만나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을 바쳐 지켜야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긍지를 갖고 지켜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용사 7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순직비로 이동한 뒤 헌화를 하고, 잠시 묵념을 했다. 이어 초소 경비대 식당에서 독도 수비대 등과 다과회를 하며 유일한 독도 섬주민인 김성도, 김신열 부부를 반기며 “우리 국민이 다 아는 분”이라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영토를 여러분들이 잘 지키고, 또 환경도 지키는 양쪽 지킴이가 됐으면 한다”며 “(여러분이)일생 살아가는 동안 독도에서 근무한 게 긍지가 될 것이다. 자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후3시20분께 독도를 출발해 오후 4시30분께 강릉에 있는 모 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5시2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날 하루 숨가쁘게 진행된 독도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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