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외교통상부는 이규형 주중국대사가 3일 오후 장밍(張明)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와 중국 외교부에서 면담했다고 밝혔다.
장 부장조리는 김영환 씨에 대한 가혹행위 주장에 대해 "중국은 관련 법절차에 따라 김씨에 대한 합법적 권리를 존중하는 가운데 문명적이고 인도적으로 대우해줬다"면서 "한·중간 우호관계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선처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 대사는 김씨가 진술한 구체적인 가혹행위 내용을 제시하며 중국 측의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그에 따른 사과,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대사는 "정부는 이번 김영환 씨 사건이 우리 국민의 인권보호 문제와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의 보다 성의있는 대응을 요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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