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에서 교민 200여명을 초청해 “우리 내부에 종북세력이 나왔다고 하고, 천안함이 피폭당했을 때 우리 국민 일부는 ‘북한이 아니라 미군이 그랬다’고 했지만 그것은 소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민 여러분이 여기서도 조국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으면서 걱정도 많이 할 것”이라며 "우리국민 다수는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인구는 작년에 5000만 명을 넘었다”며 “5000만 인구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는 나라는 7개국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의 눈부신 발전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1~6위까지는 다 식민지를 경영했던 나라다. 유일하게 우리만 피식민지국가였다”며 “피식민지국가로는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격이 올라가면 한국 상품이 좋아 보이고 한국 문화가 좋아 보인다. 세계에 국력이 뻗쳐 나가고 있다”며 “2010년에 G20의 멤버이자 의장국이 됐다. 핵안보정상회의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년시절 무상원조 스웨터를 입고 다닌 경험을 언급하며 “지금은 우리가 세계를 도와줄 때가 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원조를 받던 시절을 되새기며 원조 받아야 할 나라에게 원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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