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개성공단 역외가공지역 포함 협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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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개성공단 역외가공지역 포함 협상 연기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6.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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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7월부터 개시될 예정이던 개성공단의 역외가공지역 포함 협상이 EU측 사정으로 연기됐다.

역외가공지역이란 FTA에서 동일 영토 내 생산된 제품만 원산지 인정을 해주는게 원칙인데, 해당 영토 밖에서도 FTA상 원산지 인정을 해주는 예외적 지역을 말한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한·EU FTA 발효 1년이 지난 시점인 7월부터 역외가공위원회를 열기로 했지만 EU측 사정으로 7월 중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역외가공지역위원회가 열리면 개성공단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선정하고, 개성에서 생산된 제품을 무관세 품목에 선정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EU는 FTA에서 역외가공지역 지정 기준과 여부를 결정하는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FTA 체결 뒤 1년 내 결정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국가의 경우 섬유를 민감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입주업체 123곳 중 97곳이 섬유업체인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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