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임 회장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솔로몬저축은행 본점·지점 공사비와 물품구입비를 부풀린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은행 자금 136억원으로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열사인 솔로몬캐피탈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은행 자금 59억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도 조사됐다.
임 회장은 2008년 KGI증권(현 솔로몬투자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REF)의 출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823억 상당의 불법 대출을 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임 회장은 기존 대출 업체들을 상대로 출자용 자금을 대출해 준 뒤 이 회사가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KGI증권을 인수했다.
임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과의 '커넥션' 의혹도 드러났다. 지난해 9월 솔로몬저축은행이 자산건전성 악화로 퇴출 위기에 처하자 김 회장과 상호 대출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한 뒤 300억원 상당의 부실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김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와 대출 대가로 현금 14억원과 1개당 6000만원 상당의 금괴(골드바) 6개, 시가 3억원 상당의 그림 2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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