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임원, 회사채 매입 대가 리베이트 제공해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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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임원, 회사채 매입 대가 리베이트 제공해 구속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05.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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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회사채 매입 대가로 증권사로부터 리베이트 1억원을 받아 챙긴 경찰공제회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과 경찰공제회 등에 따르면 경찰공제회 서모 감사실장은 지난 2007년 10월 한양증권 법인금융팀 배모 이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300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했다.

이후 서씨는 총 8차례에 걸쳐 1850억원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사들였으며, 증권사가 받은 거래 수수료의 10%인 1억원을 리베이트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공제회 감사실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직원의 개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확인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당시 청탁을 한) 배 이사는 2010년 무렵 회사를 그만뒀으며 이후 IBK에 다니다가 구속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쪽은 이 사건과 관련 자세한 내막을 모르며 당사자인 직원과는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경찰공제회 내부에 이같은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간부들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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