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영업정지'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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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영업정지'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 압수수색
  • 최소연 기자
  • 승인 2012.05.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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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9일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지난 7일 한국저축은행 본점과 일부 지점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와 여신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와 대주주 신용공여 등 경영진의 불법대출과 횡령, 배임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수사 착수 이래 합수단은 솔로몬과 미래, 한주저축은행의 본점과 일부 지점, 경영진 자택 등 수십곳을 압수수색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각 은행의 재무구조 상태와 대출 내역 등을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합수단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된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자신의 중국 밀항을 돕고 현지에 거처를 마련해 주는 대가로 중국 폭력조직원에 3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추적하고 있다.

또 김 회장으로부터 운전기사 최모씨에게 도피 사실에 대한 입막음을 대가로 수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듣고 구체적인 자금 흐름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화성시 궁평항 선착장에서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 검찰로 넘겨져 수사를 받은 뒤 전날 결국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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