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민국 새 역사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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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민국 새 역사 쓰겠다”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2.04.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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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에서 대선출마 선언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끝내고 정론관 복도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매일일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란 자리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제가 그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많이 고민해 봤다. 왜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것인가, 권력이나 명예를 탐하는 것은 아닌가, 묻고 또 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양극화, 청년실업, 중산층의 붕괴, 비정규직 같은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 문제제기는 있지만 해법은 없이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며 "정치인들은 사탕발림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정치는 실종됐고 차가운 가슴과 뜨거운 머리의 포퓰리즘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산업화와 민주화의기적을 만든 것은 정치 지도자라기보다 위대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대선공약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정치개혁"이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며 정치권력과 부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특정지역과 계파에 기대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한 사람은 희망을 만들 수 없다"며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파벌정치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소득이 고르게 분배되고 계층간 이동이 용이해지도록 하겠다"며 "대기업은 국민들로부터 혜택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도 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분야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알맞은 복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복지'를 내세웠다.

정 의원은 대북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상황의 위중함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 미국, 유엔과의 협의를 통한 외교적 조치도 강조하며 "북한의 도발시 우리 국회가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능력과 성과에 기반을 두지 않는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원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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