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완전 국민참여경선 받아들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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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완전 국민참여경선 받아들여질 것”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2.04.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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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나, 특별히 차별화 안해도 살아온 길 등 여러가지 달라”
[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참여경선이 대통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늘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바위를 깨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현 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희망을 제시해서 절망하는 분들이 희망을 갖도록 노력하면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깨뜨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를 믿고 앞만 보고 힘차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 경기도지사 사퇴를 할 생각인가.

△ 국회의원들은 사퇴를 안하고도 경선을 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지사들이 사퇴를 안한 상태에서 출마를 하고 선거운동을 한다.

한국의 경우에도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지사직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과거 경기도 지사였던 이인제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했다.

다만 제가 판단을 했을 때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 경선에 참여하면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 심사숙고해서 대선 경선을 참여하고 대선 운동을 하는 것과 지사직이 충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지사직은 큰 문제 없는 방향으로 정리를 할 계획이다.

- 출마 선언문에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표현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하게된 계기는.

△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바위를 깨는 경우도 많이 있다. 결국은 민심의 문제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민심을 잡아야 한다.

우리사회에 많은 좌절하는 분들과 국민의 다수가 희망을 잃고 있는 현 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희망을 제시해서 절망하는 분들이 희망을 갖도록 노력하면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깨뜨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를 믿고 앞만 보고 힘차게 나가겠다"

- 대선 출마의 결정적인 계기를 설명해달라.

△ 대선 출마는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총선도 끝났고 대선 경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오랫동안 생각한 것을 나름대로 결심을 내렸다. 이번 총선에서 의석은 과반수를 얻었지만 수도권 젊은층의 빈자리가 많다. 막연한 대세론으로는 대선이 어렵다고 본다.

수도권 젊은이들의 지지를 통해 제가 대선 경선에 나서 이긴다면 대선에 필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섰다. 이재오 의원은 총선끝나고 만났다. 만난 자리에서 현행 당헌에 의한 대선 경선 규칙으로는 지나치게 어려움이 많다고 의견을 나눴고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봤다.

- 국민참여경선방식을 주장한 이유는.

△ 국민참여경선이 대통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선진국에서도 정치가 발전하면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완전국민참여경선을 이번에도 주장하고 있지만, 그동안에도 주장해왔다.

-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당에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으로 대선에 이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

-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보다 지지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박근혜 위원장은 10년 이상 대권행보를 해왔다. 우리 같은 사람은 이제 첫걸음이다. 당연히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본다. 본격적으로 뛰면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 당내 경선에서 박 위원장의 벽을 넘어야 하는데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가.

△ 특별히 차별화를 하지 않아도 살아온 길이라든지 여러가지로 박 위원장과 다른 부분이 있다. 박 위원장과 저는 매우 차별화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 친박(박근혜)계 인사가 당대표가 됐을 경우 대선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문제점이 없다고 보는가.

△ 정당은 뜻이 같기도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연대를 하고 힘을 합치기도 한다. 단일한 지도자를 추종한다면 정당이 아니다.

다양한 각계 각층의 생각을 수렴·종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개인의 사당처럼 되거나 사당화된 리더십을 고착시키는 것은 민심과 계속 멀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우려하고 있다.

- 대선 경선에서 이긴다면 야권에서 출마하는 후보와 겨룰 수 있다.

△ 저는 젊은 청년기를 가장 어렵게 살아왔다. 제 삶이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죽을 고비도 많이 넘기는 등 그런 과정을 겪어왔다. 한국에서 보잘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역경속에서도 국회의원을 3번 했고, 도지사를 2번 역임했다.

요즘 젊은이들이 무엇을 두려워 할 것인가. 저와 함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위대한 길에 젊은이들이 동참해서 위대한 한국을 많은 세계인들이 배울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성취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

- 상황이 안좋다고 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달라.

△ 박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지만 득표수와 젊은층이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

지금처럼 간다면 어렵다고 본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사명이기도 하다. 이런 것을 극복키위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역사를 외면하는 것이다.

- 예비후보 등록은 언제쯤 할 계획인가.

△ 가급적이면 빠르게 할 것이다. 그 부분은 신변 정리를 통해 빠른 시간에 할 예정이다.

- 일주일 안에 할 것인가.

△ 기간을 특정 짓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예비후보를 등록하려면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

- 이재오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를 지지한다는 말이 있었는가.

△ 그런 것은 아니다. 이 의원도 (대선 경선 출마 등) 여러가지를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이번 대선을 어떻게 보는가.

△ 결국은 시대정신이 작용할 것인데 이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다. 지나친 갈등과 분열의 구조는 선진 대한민국과 통일로 나아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이념적 좌우 통합과 지역적 동서의 통합, 세대간의 통합, 빈부의 통합 등 통합정신이 중요하다.

- 다문화 정책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

△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은 역사가 길지 않고 전통적으로 단일민족으로서의 응집력이 강한 부분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정부와 국민들이 협력해서 다문화 문제에 대해 해결을 해야 한다.

다문화 가정은 첫째로 부족한 노동력 때문에 오신분들, 결혼 문제로 이민을 온 분들 그리고 글로벌 사회화를 통해 개방을 통해 오신 분들이 있다.

우선적으로 결혼을 위해 오신 분들이 문화의 차이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 핵심적으로는 언어의 문제가 많은 문제를 빚고 있다.

정당에서도 이런 문제를 해결키위해 다문화 가정 출신의 이자스민을 국회의원으로 모시기도 했다. 다문화 정책은 사회 각계 각층의 열린 포용이 필요하다. 언어문제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강화키위해 노력하고 있다.

- 청년 일자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모든면에서 우수하다. 공부도 많이 했고 몸도 건강하고 아름답다. 청년들에게 부족한 기회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일자리 확보도 중요하지만 해외 일자리도 중요하다.

남북한 교류와 중국 등 많은 이웃나라와의 관계를 통해 청년들의 실력과 꿈이 맞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과의 소통도 부족한 것 같다. 젊은 의원들이 젊은 세대와 더 많은 소통을 하면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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