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캡쳐] 세계일주, 이제 6시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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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캡쳐] 세계일주, 이제 6시간이면 충분하다
  • 이민양 기자
  • 승인 2012.04.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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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데일리캡쳐]  올드 영화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이제는 6시간의 세계일주로 바뀌어 새롭게 제작될지도 모른다.

머지 않은 미래에서는 단 6시간내에 세계를 일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아침을 먹고 뉴욕으로 가서 일보고 다시 돌아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꿈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바로 'ETT(Evacuated Tube Transport)'라 불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쉽게 생각하여 병원에서 의무기록지를 동그란 병속에 넣고 도착지까지 에어슈터로 쏘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이것은 진공관으로 만들어진 전용도로를 시속 4천Km에서 6천5백km로 달리는 캡슬형 자기부상열차다. 이 열차는 외부공기가 차단된 진공 상태인 파이프 진공관도에서 열악한 해저와 기후 상황에서도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

에너지 소모량은 일반 항공기에 10%, 소음과 환경오염 그리고 사고발생 가능성에 0%에 가깝다고 한다. 더구나 이러한 속력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받는 압력인 G는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6천500km라면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격인 뉴욕에서 로스엔젤레스 까지 45분, 미국에서 중국까지 2시간이면 가는 속력이다.

이 열차의 구상은 1997년 달리 오스터라는 엔지니어가 설계를 하고 특허를 마쳤다.

이후 중국은 이 미래의 교통수단에 대해 적극적인 개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가 보도한 것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이 분야에 많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미국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2002년부터 서남교통대학에서 연구를 시작해 지금은 상당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ETT가 완공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이 최고 속도의 운송수단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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