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투입해 파이시티 대표 자택과 사무실 등 수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9만6000㎡ 부지에 백화점과 쇼핑몰, 오피스빌딩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당초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사업이지만, 시행사였던 파이시티의 파산과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자판-성우종건의 워크아웃으로 수년째 표류하다 최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포스코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정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파이시티의 전 경영진인 이정배 대표가 우리은행이 포스코건설과 밀약을 맺고 고의적으로 회사를 파산시켰다고 주장, 양측간 고소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 범위가 더욱 확대될지 여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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