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의장성명 전면 배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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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의장성명 전면 배격한다"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4.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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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대해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를 짓밟으려는 부당천만한 처사로 단호히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우롱하고 침해하려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보다 훨씬 더 우위를 차지하는 보편적인 국제법들에 의해 공인된 자주적인 우주리용권리를 계속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우주개발기관을 확대 강화하고 정지위성을 포함해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각종 실용위성들을 계속 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로골적인 적대행위로 깨버린 2·29 조미(북미)합의에 우리도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것"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위성발사계획이 발표되자마자 그것을 걸고 조미합의에 따르는 식량제공과정을 중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의 지위를 악용해 우리의 정당한 위성발사권리를 침해하는 적대행위를 직접 주도했다"며 "우리는 조미합의에서 벗어나 필요한 대응조치들을 마음대로 취할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만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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