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北 미사일 발사, 우리 경제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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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北 미사일 발사, 우리 경제 영향 미미"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2.04.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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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기획재정부는 13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실패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재완 장관이 주재하는 비공개 '긴급간부회의'와 신제윤 1차관이 주재하는 '국장회의'를 잇달아 열고 시장 동향 등을 긴급 점검했다.

기재부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기존에 가동하던 1차관 주재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책팀을 메뉴얼대로 가동하고 오는 15일 오후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경제금융점검상황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신제윤 1차관은 국장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도발 감행이 유감스럽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우리 경제는 위기 극복을 거치며 견고하고 성숙해졌고, 북한의 깜짝 도발은 더이상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없다"며 "이는 시장의 반응, 해외 신용평가사들의 평가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까지의 시장 동향을 봐도 영향이 크지 않다"며 "환율은 오히려 하락한 수치를 보였고 코스피도 2010포인트선까지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용부도스와프(CDS)도 홍콩 기준으로 5BP 떨어진 120BP정도"라며 "로켓발사가 사전에 예고돼 있었고 해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냉철하고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응하되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장이 동요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하고 미·일·중 등 주변국과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혹시라도 발사 실패로 인한 북한의 돌발적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기 위해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충분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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