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제동 등 연예인 사찰 의혹 “사실 관계를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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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제동 등 연예인 사찰 의혹 “사실 관계를 파악중”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4.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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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제동 등 특정 연예인을 사찰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그런 지시가 있었는지도 봐야하고, 정황이나 동향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사찰인지부터 확인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관련된 곳에서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조사처가 '민정수석실'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부 매체는 정부 인사 정보보고 문건을 인용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현정권에 비판적인 연예인 김제동을 사찰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공세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참여정부 사찰은)민간인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일단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다보니 (총리실 등)관련 기관에서도 설명을 한 것인데, (청와대가)공세에 나섰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오늘은 아직 (야당의 공세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사찰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민주당 등 비판하는 쪽에서)사찰이라고 얘기하니 편의상 사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고, 우리가 ‘사찰’이라고 규정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에 따른 군의 경계태세 강화로 인한 어민들의 조업 피해를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꽃게잡이가 한철인데 지나친 단속 때문에 어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군과 잘 협의해서 어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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