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북한, 핵보유국 인정받기 위한 전략으로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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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북한, 핵보유국 인정받기 위한 전략으로 미사일 발사"
  • 최소연 기자
  • 승인 2012.03.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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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 "북한이 장기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삼성동 코엑스에서 통일정책 브리핑을 갖고 "북한은 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로켓 발사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이런 행동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런 행동을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 계획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평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새 지도부에 대해 "남북 대화에 나오지 않고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계획하는 등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며 "변화의 계기를 맞았음에도 이를 시행할 의지와 힘이 약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나쁜 선택을 할 징후가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새 지도부가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남북이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발전적 미래를 만들기 위해 대화채널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낮은 단계에서 실무적 통신만 가동되고 있다"며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이 필요하다.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 오길 바란다"고 제의했다.

북한이탈주민의 북송 문제에 대해서는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에 있다"며 "북한이탈 주민에 대한 처벌은 너무 가혹한 일이다. 북한이 경제 성장과 주민 우선으로 돌아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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