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생명보험사들 중 지난 3년 6개월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곳은 삼성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이 2008년부터 2011년 6월말까지 생명보험사 임직원에 내린 문책, 경고 등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삼성생명은 임원 6명이 4번, 직원 20명이 8번 등 총 26명의 임원이 12번의 문책을 받았다.

문책 내용을 보면 자료제출 거부 등 검사업무 방해, 보험계약의 체결 또는 모집에 관한 금지행위 위반 등이 많았다고 금소원은 전했다.

삼성생명에 다음으로 임직원 문책 수가 많은 생보사는 ING, PCA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였다. ING생명의 경우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등으로 제재를 받았고 PCA생명인은 금융사고를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소홀 등으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는 제재 순위 상위 10개사 중 5개사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대비 위반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금소연 조남희 사무총장은 “불완전 판매 구조와 불합리한 이율, 수수료 체계 등에 대한 근본적인 금융개혁을 범 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