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급격히 감소...다시 진영대결 구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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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급격히 감소...다시 진영대결 구도로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5.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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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등 군소정당 지지율 타격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무당층이 10%대 초반까지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진통을 겪으며 정치권이 진영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리얼미터 2019년 5월 1주차 주간집계(4월 29일부터 5월 3일 전국 성인 2018명 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무당층이 1주일 전보다 1.6%포인트 줄어든 11.6%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은 올해 들어 1월 2주차(같은 조사기관 조사기준)17.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당과 제1야당이 맞붙은 상황에서 무당층이 10%대 초반까지 줄어들면서 총선전 진영 결집 구도가 벌써부터 형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2.1%포인트 오른 40.1%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주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특히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했다. 중도층에서 전주 대비 7.7%포인트 올랐고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한국당도 전주 대비 1.5%포인트 올라 33.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여론조사 기준 현 정부 집권 후 최고치다. 전통 표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비롯해 경기·인천, 40대와 30대,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 2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진영 대결 구도가 되면서 범진보와 범보수 계열 정당의 지지율은 떨어지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6%포인트 내린 6.2%,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2%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도 0.4%포인트 내린 2.3%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했다'는 평가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오른 49.1%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4%포인트 내린 46.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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