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카우트 지도자의 3가지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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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카우트 지도자의 3가지 덕목
  • 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
  • 승인 2019.05.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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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

[매일일보] 최근에 발생한 B클럽사태 의혹, 전(前)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등에 관한 내용들이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이유로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는 청소년들에게 어른과 이웃에 대한 존경심뿐 아니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사고에 대한 균형을 유지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스카우트운동에는 3개의 선서와 12개의 규율이 있다. 스카우트로서 나의 의무를 다하고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스카우트 선서와 12규율을 지킬 것을 다짐하고 1일 1선(一日一善, 매일 한 가지 착한 일을 함)을 실천하고 생활화 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웃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도우며 자신과의 약속 등을 실천해가야 할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스카우트 대원들이 선서와 규율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스카우트 규율은 청소년들의 훈육 전반에 기반이 되고 있다. 규율의 조항을 설명해 주고 규율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간단명료한 실례를 알려준다. 또 이를 일상생활에서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스카우트 이상의 실현이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경은 “스카우팅은 지도자들에게 실제적 도움이 되며 이것은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스카우팅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지도자 자신의 솔선수범, 자연탐구, 선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우트 대장지침서에 따르면 지도자는 첫째 솔선수범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눈에 비치는 것은 어른이 하는 ‘말’이 아니라 어른의 ‘행동’임을 강조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일을 행함에 있어 눈에 띄게 하되 과시하지 말아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도자는 큰 위력을 가지고 명령하는 교사가 아니라 형과 같은 다정다감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둘째로 자연탐구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자연 관찰에선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가령 조류의 생활을 보더라도 같은 종류의 새라면 1만km 떨어진 곳에서도 모든 깃털의 형성이 동일하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탐구심과 관찰력을 사로잡을 정도의 지식과 세계 및 우주의 섭리를 인식하고 있어야 청소년들을 교육할 수 있다.

셋째로 선행이다. 지도자가 청소년들을 조금만 격려해준다면 1일 1선의 실천은 금방 청소년들의 습관이 될 수 있다. 이는 청소년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최선의 방법이 된다. 청소년들은 선에 대한 자연스런 본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알 수 있을 때만이 선에 대한 자연적인 본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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