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하노이 北 결국 도발, 원산 호도반도서 단거리 발사체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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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하노이 北 결국 도발, 원산 호도반도서 단거리 발사체 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5.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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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우려했던 북한의 도발이 현실화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6분쯤(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확인되지 않은) 단거리 발사체를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단거리 발사체로 파악되고 탄도미사일 종류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는 지난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15개월 만이다.

한편 청와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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