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넉 달간 0.5% 상승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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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넉 달간 0.5% 상승 ‘사상 최저’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0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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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외식물가만 상승헤
통계청의 2019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캡쳐=통계청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하면서, 올해 초부터 0%대 저물가가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1~4월 전년 대비 누계 상승률은 0.5%로 통계가 작성된 196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채솟값과 석유류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이 소비자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배추(-47.1%), 무(-50.1%), 감자(-31.8%)가 큰 폭으로 내리는 등 전년 동월 대비 11.9%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가격(-8.5%), 경유(-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이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0%대를 보인 것은 지난 199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단 최근 지역별로 이어진 택시 기본료 인상으로 택시료는 10.1% 올랐다. 외식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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