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스마트폰 생산 중단…신가전으로 ‘인력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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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 스마트폰 생산 중단…신가전으로 ‘인력 재배치’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4.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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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평택 인력 750여명 창원으로 이동
지난 12일 모델이 미국 뉴욕에서 LG G8 씽큐 동영상 아웃포커싱 기능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한다.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으로 재배치하고, 평택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한다.

LG전자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생활가전 분야의 신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생산량이 연간 600만대에서 500만대(평택 공장 생산량)가 더해져 1100만대 규모로 늘어난다.

LG 하이퐁 캠퍼스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 등을 극대화해 서로 다른 제품군 간 생산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하이퐁 캠퍼스는 TV, 생활가전,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제조 역량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평택 사업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에 생산라인 이전과 인력 재배치를 마치고 양산성 검증 및 효율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평택 생산인력 1400여명 중 750여 명을 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으로 재배치해 공기청정기 등 최근 늘어나는 신가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창원 사업장으로 배치되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거주에 대한 금융 및 편의 특별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세부 지원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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